검찰 “前 대구은행장, 임직원 부인회 통한 비자금 조성 확인”

입력 2018-04-23 2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의 은행 임직원 부인회를 이용한 비자금 조성 정황을 확인했다.

23일 대구지검 특수부는 박 전 행장이 은행 부인회와 연관된 자금을 이용한 수천만원대의 비자금 조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6일부터 대구은행 사회공헌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의혹을 수사해 왔다.

대구은행 부인회는 지난 1975년 봉사 등의 활동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단체에는 은행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 지점장 등 배우자 등 320여 명이 소속돼 있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박 전 행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를 제하고 현금화하는 이른바 ‘깡’을 통한 수법으로 비자금 30여억원을 조성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박 전 행장이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1억원 상당은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형성한 비자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은행 측은 부인회는 봉사활동 등을 주로 하는 단체로 사적으로 자금을 유용한 경우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공급망 확보 뛰어들었지만...한계도 뚜렷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이러다 다 죽어"…'불법 사이트' 전쟁 선포한 기업들 [K웹툰 국부 유출下]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단독 군, 안전불감...내진설계 반영 탄약고 고작 19% [2024 국감]
  •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하…'자금 대이동' 시작되나
  • [날씨]일교차 크고 최저기온 '뚝'…아침 최저 3도
  • 악플러 고통 호소했던 제시의 2차 사과문 "수천 번 수만 번 후회"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05,000
    • -0.47%
    • 이더리움
    • 3,500,000
    • -3.05%
    • 비트코인 캐시
    • 482,600
    • -2.01%
    • 리플
    • 729
    • -0.95%
    • 솔라나
    • 237,400
    • +2.99%
    • 에이다
    • 484
    • -3.39%
    • 이오스
    • 651
    • -2.4%
    • 트론
    • 222
    • +0.91%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50
    • -2.63%
    • 체인링크
    • 15,680
    • -4.8%
    • 샌드박스
    • 366
    • -4.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