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오픈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우선 시범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고 기술개발과 창업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기업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마곡지구에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세우겠다는 서울시의 꿈에 기업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훌륭한 연구단지가 조성됐다”며 “이제 더 이상 실리콘밸리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감회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 연구단지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미래이기도 하다”며 “전자, 정보통신, 바이오 분야의 연구기관들이 서로의 장점을 살리며 혁신을 이뤄낼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바로 ‘혁신성장’이다”고 강조했다.
혁신성장을 위해 문 대통령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혁신적인 창업을 이뤄내야 한다”며 “융합적인 사고와 산업 간의 협업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기존 산업도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기업, 젊은 창업자, 기술자, 연구자가 모여야 융합과 협업이 가능하다”며 “LG 사이언스 파크는 그 시작을 알리는 민간주도 혁신성장의 현장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 참석한 LG그룹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추진하는 가정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기 바란다”며 “이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분야다”고 요청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LG화학은 2025년까지 신약 15개를 개발해 바이오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며 “정부도 혁신형 기술개발자금, 혁신 신약 창출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수한 연구자를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해 달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고,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동반성장의 모범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