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미투' 교수가 박사과정 수료생에게 강제 입맞춤 시도… "사랑한다" 문자까지

입력 2018-04-18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JTBC)
(출처=JTBC)

부산대학교 교수가 박사과정 수료생을 노래방과 화장실 등지에서 성추행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왔다.

17일 부산대학교 박사과정 수료생 A 씨는 부산 성폭력상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학교 B 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알렸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2015년 11월 12일 오후 7시께 A 씨와 B 교수 등 몇 명이 부산의 한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하면서 B 교수는 자신이 A 씨가 준비 중인 논문의 심사위원장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식사 후 함께 간 노래방에서 B 교수는 A 씨의 몸을 더듬으며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다. 세차례나 추행이 이어지자 A 씨는 그곳을 빠져나와 화장실로 향했지만, B 교수는 따라 나와 또 입맞춤을 시도했다.

사건 발생 후 며칠 후 A 씨는 학교 성 평등센터를 찾아가 B 교수의 성추행 사실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B 교수는 "사랑한다", "내가 죽음으로 갚을게", "너를 위해 기도한다" 등의 문자를 보내며 A 씨를 괴롭혔다. 이후 A 씨는 자신만 힘들어질 것이라는 교수들과 동료들의 만류에 신고를 철회했다.

최근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은 A 씨는 3월 학교 인권센터에 다시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인권센터 신고 내용을 누군가가 B 교수에게 알렸고, 그는 곧바로 A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 씨는 인권센터의 안일한 대처로 2차 피해를 보게됐다고 호소했다.

한편, B 교수는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서기도 전에 역임하고 있던 인문학연구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01,000
    • -3.81%
    • 이더리움
    • 4,116,000
    • -3.49%
    • 비트코인 캐시
    • 510,000
    • -9.49%
    • 리플
    • 787
    • -0.63%
    • 솔라나
    • 204,000
    • -6.51%
    • 에이다
    • 499
    • -3.67%
    • 이오스
    • 695
    • -4.4%
    • 트론
    • 177
    • +1.72%
    • 스텔라루멘
    • 130
    • -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50
    • -5.66%
    • 체인링크
    • 16,410
    • -3.36%
    • 샌드박스
    • 386
    • -4.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