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강풍'에 경기·인천 곳곳 피해 잇따라…가로수·전화부스 쓰러지고 산불까지

입력 2018-04-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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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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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갑작스러운 강풍에 경기·인천 지역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분께 중구 경동 15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철제 구조물 2개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에 주차된 스타렉스 승합차 등 차량 4대가 추락한 구조물로 파손됐다.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6분 서구 석남동의 한 도로에 4~5m 높이의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쳤으며, 서구 검단동에서는 오후 3시 18분께 한 아파트단지 인근 도로변에서 높이 3m의 가로수가 인도와 도로로 넘어졌다.

소방당국은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진 것으로 보고 도로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장비를 동원해 쓰러진 가로수를 모두 치웠다.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에서는 이날 오후 3시 10분께 강풍에 나무가 전봇대 쪽으로 쓰러지면서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 측은 복구 작업을 벌여 약 1시간 만에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다만 주민 약 1000가구가 입주한 인근 아파트단지 2곳에는 아직 전기공급이 재개되지 않아 주민들이 2시간째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같은 시각 전봇대 인근에선 전화부스가 강풍에 쓰러지는 피해도 있어 금촌 1동사무소 등이 정전이 돼 민원 업무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매조산에는 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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