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석달째 ‘↓’…60%대 안착하나

입력 2018-04-10 10:00 수정 2018-04-10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10일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세가율 평균가격은 68.7%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석 달째 떨어진 것이다. 1월에는 작년 12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70.1%를 기록했다.

전세가율 평균가격이 6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015년 9월에 69.8%를 보인 이후 2년여만이다.

전세가율 중위가격 역시 올해 들어 연이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 중위가격은 70.9%로 전월대비 0.7%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1월 수치는 작년 12월(73.4%)보다 0.9%포인트 하락한 72.5%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중위가격도 조만간 60%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가격이 60%대였던 적은 2015년 6월(68.6%)이 마지막이다.

전세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매매가는 상승 기조를 유지하는 반면, 전세가격이 정체 또는 약보합을 나타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작년 11월 100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상승 기조(△2017년 12월 100.8 △2018년 1월 102.2 △2월 103.6 △3월 104.4)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다소 둔화하기는 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했다.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발표 및 이주시기 조정 등에 따른 재건축시장 위축과 더불어 단기급등 피로감, 보유세 개편, 금리상승 등의 영향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감정원이 파악한 지난달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08% 하락했다. 서울 인근 지역의 공급 증가 및 수요 감소로 5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특히 강남4구는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입주물량 증가, 매매전환수요 증가,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등으로 수요가 분산돼 13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최근에 전세가격이 낮아지긴 했지만, 그것보다 올 초 매매가격이 전세가격보다 많이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매와 전세가 연동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매 거래가 줄면 전세 거래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510,000
    • -2.04%
    • 이더리움
    • 3,888,000
    • -4.85%
    • 비트코인 캐시
    • 487,100
    • -3.93%
    • 리플
    • 754
    • -2.96%
    • 솔라나
    • 201,100
    • +0.85%
    • 에이다
    • 492
    • -1.8%
    • 이오스
    • 680
    • -2.02%
    • 트론
    • 179
    • +1.7%
    • 스텔라루멘
    • 126
    • -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500
    • -3.44%
    • 체인링크
    • 15,600
    • -3.7%
    • 샌드박스
    • 372
    • -1.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