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기자 "봄이 온다 방송보고 레드벨벳 실망… 어느 포인트에서 감동하란 말인지"

입력 2018-04-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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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주성하 기자 페이스북 )
(출처=주성하 기자 페이스북 )

탈북자 출신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가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보고 아쉬운 점을 언급하면서 화제다.

주성하 기자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레드벨벳의 공연에 실망했다며 "어느 포인트에서 감동하란 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썩어빠진 퇴폐 자본주의 문화'를 평양에 보여준 레드벨벳 공연이 관심사였는데 모두 무표정인 듯. 그래 나도 실망이었다"며 "나도 20대에 중국에서 아이돌 그룹 공연 처음 봤을 때 '저건 뭐지' 싶었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동작 좀 맞춘다는 정도는 북한에서 전혀 자랑거리가 아니다. 북한은 무려 10만 명이 일사불란하게 율동 맞추는 나라다. 10만 명!! 10만 명!!! 헐~ 이게 무서운 거다. 고작 넷이 저 정도 산만한 율동으론 명함도 갖다 대지 못한다"라고 꼬집었다.

윤도현에 대해서는 선곡이 잘못됐음을, 강산에에게는 "북에 갈 때 함경도 사투리를 배우고 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서현이 열창한 '푸른 버드나무'에 대해서는 "왜 하필 서현에게 부르라고 한 거냐"며 맹비난했다. "'푸른 버드나무'는 북한 최고 가수의 노래다. 장담컨대 북한 여자 절반이 서현보다 저 노래 더 잘 부른다. 그리고 그 객석에 앉아있는 미모의 여자들 다 북한 최정예 가수들"이라며 "자기를 가수라고 소개했으면 어느 정도 퍼포먼스는 나와야지. 가창력이 안습"이라고 쏟아냈다.

그러면서 "북한 노래 몇 개로 관객 분위기 풀어주고 몰입하게 하고 그다음에 한국 노래 부르게 했다면 훨씬 반응이 좋았을 거다. 뻣뻣한 얼굴들 향해 생소한 한국노래 연속 퍼부으니 오랫동안 무표정 이어진다. 총괄자라는 탁현민 행정관의 기획력, 상상력의 한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수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 정인, 알리, 윤도현, 서현, 강산에, 김광민, 윤상, 레드벨벳으로 이뤄진 남측 예술단은 최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남측 단독공연 ‘봄이 온다’와 남북 합동공연 ‘우리는 하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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