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대기업이라도 비정규직은 싫어"

입력 2008-03-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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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안정성ㆍ복리후생 등 고용형태에 비중

구직자들 대부분은 대기업 비정규직보다는 중소기업 정규직을 선택하는 등 기업규모보다 고용형태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5일 "구직자 1569명을 대상으로 '대기업ㆍ공기업 비정규직'과 '중소(중견)기업ㆍ벤처기업 정규직'에 모두 합격했다면 어느 곳으로 취업할 것인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3%가 '중소기업ㆍ벤처기업 정규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중소ㆍ벤처기업 정규직을 선택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응답자의 71.4%가 '기업인지도 보다 안정적인 고용형태가 더 중요하기 때문'을 꼽았으며 ▲비정규직보다 연봉ㆍ복리후생 등 처우가 좋을 것 같아서(46.1%) ▲대기업ㆍ공기업에서 보다 자신의 능력이 돋보일 것 같아서(29.5%) ▲중소ㆍ벤처기업의 발전가능성을(2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이 입사희망 기업을 고르는 기준(복수응답)은 '고용형태'가 74.2%로 가장 높았으며, ▲연봉수준(64.3%) ▲기업형태(47.1%) ▲복리후생(47.0%) 등의 순으로 조사돼, 취업 이후 고용불안에 대한 구직자들의 염려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대기업ㆍ공기업 비정규직을 선택한 구직자들은 '인지도 높은 기업이 커리어를 쌓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73.4%)을 들었으며 ▲정규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기대해서(56.9%)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곳이라는 자부심 때문에(33.9%) ▲중소ㆍ벤처기업에 비해 연봉이 높을 것 같아서(33.5%) ▲중소ㆍ벤처기업에 비해 업무가 수월할 것 같아서(8.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기업형태에 대해 물은 결과, '대기업'과 '공기업'이 각각 31.6%, 30.2% 등으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외국계기업(17.3%) ▲중견기업(9.4%) ▲중소기업(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기업마다 인건비 절감 및 인력운영의 신축성 때문에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비정규직 사원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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