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롤러코스터장, 북중회담·한미환율합의vs저가매수

입력 2018-03-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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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도 장막판 상승반전 요인..박스권지속, 당분간 1060원 깨긴 어려울 듯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급등락하며 롤러코스터장을 연출했다. 역외환율을 반영해 상승하는가 싶던 원·달러는 북중 정상회담과 한미간 FTA협상에서 원화의 경쟁적 평가절하를 억제하고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투명성을 제고하기로 한다는 별도 합의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다만 1065원대까지 내려오면서 바닥인식이 강했고, 저가매수와 월말을 앞둔 네고(달러매도)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1% 넘게 떨어진 것도 장막판 원·달러가 상승반전하는데 힘을 보탰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간 무역분쟁 전개상황에 따라 원·달러가 출렁일 것으로 봤다. 우선 남북간, 북미간 정상회담을 거치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되는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미중간 무역분쟁도 파국보단 타협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이다. 결국 길게보면 원·달러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저점인식이 강한데다 매수세도 탄탄하다. 원·달러가 1060원대 초반 내지 이를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원달러 장중 흐름(체크)
▲원달러 장중 흐름(체크)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원(0.05%) 오른 1070.8원을 기록했다. 1073.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1075.0원까지 오른 후 1065.4원까지 급반전했다. 장중 변동폭은 9.6원으로 2월6일 장중 변동폭 10.2원 이후 가장 컸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2.8/1073.2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4.7원 올랐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2.77포인트(1.34%) 급락한 2419.29를, 코스닥은 7.87포인트(0.92%) 떨어진 850.97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2524억9100만원을, 코스닥시장에서 694억8900만원을 각각 매도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북중 정상회담과 비핵화 소식이 들렸다. 한미간 외환시장 개입 투명성 제고 합의 재료까지 겹쳐 원·달러가 하락했다”며 “오후장들어서는 저점인식과 함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회복하는 장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두 가지 요소의 여파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듯 하다.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무역분쟁 해결 가능성이 커 원·달러도 하락하는 쪽에 무게를 둔다”면서도 “다만 저점인식에 매수세도 탄탄하다. 쉽게 1060원을 깨진 못할 듯 싶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북한 관련 뉴스와 한미 FTA 협상에서 원화 평가절하를 억제한다는 별도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화 강세가 심화했다. 오후들어 저가매수와 결제수요가 유입됐다. 하락장에서는 반영하지 않던 주식시장 하락도 상승장 속에서는 영향을 미쳤다”며 “주식시장이 좋지 않다보니 역외시장은 이를 반영할 것으로 본다. 원·달러가 레인지장을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1060원대까지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4시25분 현재 달러·엔은 0.21엔(0.20%) 하락한 105.57엔을, 유로·달러는 0.0008달러(0.06%) 내린 1.2382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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