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뉴욕 PBS 진출 8개월만에…실적 ‘가시화’

입력 2018-03-28 10:24 수정 2018-03-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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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도전장을 낸 미국 현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사업이 1년도 안 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PBS는 헤지펀드 운용과 인큐베이팅에 필요한 주식대차 중개, 증권 대여, 리서치,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업무를 뜻한다.

미래에셋 뉴욕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식대차 중개거래 실적 누적 20억 달러(약 2조1440억 원)를 기록했다. 이후 석 달 만인 3월 현재 누적 30억 달러(약 3조2160억 원)를 돌파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환매조건부채권매매(RP·레포) 거래 잔고 역시 18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67%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뉴욕법인은 지난해 1월 미국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으로부터 PBS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같은 해 7월부터 PBS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140억 달러(운용자산) 규모의 글로벌 헤지펀드를 포함 은행, 증권사 등 100여 개의 기관과 계약을 맺고, 주식대차 중개거래, RP 중개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업무 영역을 확대해 PBS 관련 토털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PBS 시장 진출은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합병 직후부터 공을 들이며 관심을 가져온 신사업이어서 의미가 크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증자를 진행, 뉴욕법인의 자본 확충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미래에셋 뉴욕법인의 지난해 실적은 PBS 초기 비용 지출 등으로 순손실 규모가 커졌다. 당기순손실 228억 원으로 전년(105억 원)보다 손실 폭이 두 배가량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2403억 원으로 전년보다 100배 이상 성장해 주목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해 PBS사업을 시작하면서 인력 확보와 판매 관리비는 물론, 부동산 임대까지 초기 비용 지출이 컸다”면서 “다행히 올해부터는 PBS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흑자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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