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 부부 쌍두마차 경영체제 '찰떡궁합'

입력 2008-03-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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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ㆍ엔터테인먼트ㆍ건설, '3대 성장축'

-2010년 해외 매출 국내 넘어서...제과부분만 1조원 넘어설 듯

-오리온그룹 건설계열 투자 집중...쌍용건설 입찰에도 참여

-제과 및 방송 사업 오리온과 온미디어 통해 장악, 지주사 전환 유리

오리온그룹의 모태는 1956년 서울 문배동에 문을 연 동양제과이다. 동양오리온그룹의 창업주인 이양구 회장은 슬하에 딸만 둘을 둬 첫째사위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둘째사위인 담철곤 오리온그룹회장에게 회사를 물려주며 지난 2001년 9월 동양그룹과 오리온그룹으로 분가하게 됐다.

현재 담철곤 회장(53)은 오리온그룹의 전반적인 경영을 책임지고 있으며 그의 부인 이화경 사장은 베니건스 등 외식사업을 하는 롸이즈온과 케이블 방송 온미디어 등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이후 ㈜오리온을 비롯한 오리온 그룹 19개 계열사는 영화 제작(쇼박스)·엔터테인먼트(미디어플렉스)·복권(스포츠토토) 등 다양한 신성장 사업을 발굴해 힘을 쏟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설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그룹의 주력사업군은 단연 제과사업이다. 오리온그룹은 국내 제과 부분과 해외 부분을 합쳐 총 8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롸이즈온을 통한 외식사업과 미디어플렉스의 영화배급사업, 온미디어의 방송사업 등이 그룹 매출 비중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담 회장 부부 지주사격인 ㈜오리온 통해 그룹 전반 장악

오리온그룹을 책임지고 있는 담철곤 회장은 동양오리온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의 둘째 사위이다. 오리온그룹은 담철곤 회장이 그룹경영 총괄 책임을 맡고 있으며 그의 부인인 이화경 사장이 외식 및 엔터테인먼트 총괄 사장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오리온 그룹은 ㈜오리온을 통해 계열사 전반에 대해 장악하고 있다. 모든 계열사에 대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00%의 지분을 갖고 있어 그룹 장악이 쉬운상태다.

아울러 케이블방송 사업 부분 역시 온미디어를 통해 지방케이블 방송업체 9개를 장악함으로써 비교적 그룹 전반에 대한 장악이 쉬운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같은 지배구조하에 담철곤 회장은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오리온 지분 12.97%를 보유하고 있으며 방송계열의 지주사역할을 하고 있는 온미디어 지분 1.40%를 보유하고 있다.

이화경 사장 역시 오리온 지분 14.57%와 온미디어 0.01%, 미디어플렉스 0.00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재 미성년자인 두 자녀 경선씨와 서원씨는 각각 0.53%의 지분을 동등하게 보유하고 있다.

◆제과사업 해외부분 탄력 및 신성장동력 발굴 주력

오리온그룹의 핵심 사업부분은 단연 제과사업이다. 지난해 국내제과 사업부분에서만 55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해외 매출 역시 2500억원 가량에 달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도에 중국, 러시아, 베트남에 추가로 공장을 건설하면서 10여 군데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인 오리온그룹은 2010년 제과부분의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화경 사장이 맡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부문도 세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디어플렉스의 경우 지난 1월 홍콩법인인 ‘수프림스타홀딩스(Supreme Star Holdings)’가 중국 후베이성 TV와 후베이성 TV홈쇼핑 채널에 대한 독점 계약을 맺었다. 수프림스타홀딩스와 후베이성TV는 3월말까지 각각 49%와 51%씩을 출자해 자본금 약 245억원 규모의 합작사 ‘후베이 라디오&TV 메가 트레이딩(Hubei Radio & TV Mega Trading)’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롸이즈온의 외식사업부분 역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펴면서 크게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매출 1조5000억원 가량에서 외식 및 엔터부분이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쌍용건설 입찰 참여...건설사업 부분 확장 계획

오리온그룹은 기존 사업부분 이외에도 최근 건설사업 부분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리온은 현재 미래성장동력의 한축으로 건설업을 꼽고 있다.

이와 관련 오리온은 지난해 자본금 400억원 규모의 자회사 메가마크를 설립한데 이어 현재 쌍용건설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상태다. 오리온은 메가마크를 통해 건설업을 확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건설 노하우와 브랜드 파워를 갖춘 쌍용건설을 인수하면서 향후 제과 및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오리온의 3대 성장축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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