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최저임금 인상 타격 커…곤지암 터미널 효과 물거품-유진투자증권

입력 2018-03-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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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 타격이 예상보다 크다며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줄어든 483억 원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9.0% 늘어난 1조8900억 원으로 추산됐다. 1분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2.5%로 최근 3년 중 최저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방민진 연구원은 “택배 부문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의 견조한 물동량 성장을 예상하나 평균단가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14.7% 성장에 그칠 것”이라며 “매출총이익률은 작년보다 낮은 7.9%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도급비용 증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태국 택배 부진 지속과 신규 인수 법인들의 안정화 작업 여파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은 10.4%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는 곤지암 허브 터미널 가동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며 “택배 단가 역시 인상 요건이 충족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올해 동사의 택배 부문 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당초 CJ대한통운은 6월 곤지암 허브 터미널 가동을 통해 도급비용을 줄일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효율화에 따른 간선비용 절감, 처리 능력 한계로 발생하던 마진율 변동성 축소 등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도급비용 절감 효과를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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