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환경 정화 이유로 폐쇄 위기

입력 2018-03-16 15: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폐쇄될 위기에 놓인 필리핀 보라카이 섬. 출처 픽사베이
▲폐쇄될 위기에 놓인 필리핀 보라카이 섬. 출처 픽사베이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환경 정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이 시마투 필리핀 환경부 장관은 해변의 오염 문제와 폐기물 관리 문제 등을 이유로 보라카이 섬을 폐쇄할 것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시마투 장관은 2016년 이후 매월 해변의 수질을 모니터링을 했는데 섬의 동쪽 부분 해변에서 고농도의 대장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10일 최신 수질 테스트에 따르면 이 지역의 대장균 함량은 정상보다 45배가량 높다. 시마투 장관은 “이 때문에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관광객들이 속출했다”고 설명했다.

시마투 장관은 보라카이 섬에서 폐기물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라카이 섬은 매일 115t의 쓰레기를 배출하면서도 수거되는 양은 30t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삼림 및 습지에서 937개의 불법 구조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완다 테오 필리핀 관광부 장관도 보라카이 섬을 신속하게 정화하기 위해 폐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역민이 받을 타격을 우려했다. 테오 장관은 “매일 1만7000명의 관광객이 보라카이 섬을 방문하기 때문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관련 부처에 타격을 받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보상해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오 장관은 “우리는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며 “결국은 보라카이를 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100,000
    • +4.4%
    • 이더리움
    • 3,179,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435,400
    • +6.17%
    • 리플
    • 729
    • +2.24%
    • 솔라나
    • 182,000
    • +4.06%
    • 에이다
    • 467
    • +2.41%
    • 이오스
    • 669
    • +4.69%
    • 트론
    • 210
    • +1.45%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4.77%
    • 체인링크
    • 14,380
    • +3.53%
    • 샌드박스
    • 345
    • +4.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