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돕는 국내 첫 법률 길라잡이”

입력 2018-03-16 10:31 수정 2018-03-16 14: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문가 11인 뭉쳐 ‘공공후견인 매뉴얼’ 제작

▲서울지방변호사회 프로보노지원센터, 법무법인 율촌의 공익법인 온율, 한국지적발달장애복지협회 소속 전문가 11명이 국내에서 처음 ‘공공후견인 법률지원 매뉴얼’을 발간했다. 집필진에 참여한 배광열 온율 변호사가 한 카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온율
▲서울지방변호사회 프로보노지원센터, 법무법인 율촌의 공익법인 온율, 한국지적발달장애복지협회 소속 전문가 11명이 국내에서 처음 ‘공공후견인 법률지원 매뉴얼’을 발간했다. 집필진에 참여한 배광열 온율 변호사가 한 카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온율
“공공후견인 법률 지원 매뉴얼을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익활동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이찬희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최후 안전망에 대한 매뉴얼을 제작해 공공후견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소순무 온율 이사장)

공공후견인의 법률 길잡이가 국내 최초로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성년 발달 장애인의 공공후견 서비스가 점차 강화되고 있지만 후견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프로보노(전문가 자원봉사)지원센터와 법무법인 율촌의 공익법인 온율,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통 지침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공후견인 법률지원 매뉴얼’을 만들었다.

16일 온율에 따르면 전날 발간한 공공후견인 매뉴얼이 하루 만에 전량(500부) 무료 배포돼 추가 인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공후견인 매뉴얼이 주목받는 이유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법률 지식은 물론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썼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진성의 김명진·김태은 변호사, 온율 배광열 변호사, 성공회대 사회복지연구소 서재경 연구원,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송남영 실장, 프로보노지원센터 염형국 변호사, 한국후견협회 이연지 변호사,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전창훈 변호사,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정희선 변호사, 한국직업재활사협회 최영광 사무총장, 법무법인 리더스 황소영 변호사 등 8명의 변호사와 3명의 활동가가 참여했다.

이들 11명의 전문가는 지난해 9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공공후견인 매뉴얼을 만들었다. 집필 위원으로 참여한 배 변호사는 “후견인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작업을 해 생각보다 빨리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공후견인 매뉴얼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후견제도와 후견인·공공후견인 등 다소 생소한 개념에 대한 정리부터 후견심판청구 절차, 후견인의 사무후원, 대리권 행사의 복잡한 내용까지 자세하게 담았다.

또한 풍부한 서식과 작성례들을 담아 실제 공공후견 사무를 수행하는 법조인, 사회복지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공공후견인의 업무와 권한 범위를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 변호사는 “후견인 제도에 대해 잘 몰라서 난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럴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수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288,000
    • +1.26%
    • 이더리움
    • 3,460,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455,800
    • +0.77%
    • 리플
    • 853
    • +19.13%
    • 솔라나
    • 221,000
    • +3.51%
    • 에이다
    • 470
    • +0.43%
    • 이오스
    • 660
    • +2.64%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2
    • +5.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350
    • +4.48%
    • 체인링크
    • 14,230
    • +0.99%
    • 샌드박스
    • 356
    • +2.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