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사우디 원전 세일즈

입력 2018-03-08 14:03 수정 2018-03-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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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등 경쟁국도 바삐 움직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발전소 수주 등을 위해 사우디에 방문한다. 특히 올해 3~4월쯤 사우디가 원전 예비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으로 한국과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러시아 등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산업부는 백 장관이 이달 11~13일 사우디에 방문해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자 원자력재생에너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알팔리(Khalid A. Al-Falih) 장관을 만난다고 8일 밝혔다. 백 장관은 우리 정부의 원전 수출 지원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양국 간 중소형부터 대형원전까지 원전 전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사우디는 중국, 프랑스, 미국, 한국, 러시아 5개국의 원전 사업자로부터 원전 2기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기술정보요구서(RFI)를 받았다. 사우디는 RFI를 토대로 올해 3∼4월쯤 2~3개사의 예비사업자(쇼트-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으로, 여기에 포함돼야 실제 입찰 자격이 생긴다.

만나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알팔리 장관과 면담이 성사됨에 따라 한국이 1차 관문을 통과할 가능성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미국, 러시아 등 사우디 원전 수주 경쟁국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릭 페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달 초 알팔리 장관을 만나 사우디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는 내용의 원자력협정 체결 등을 논의했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 허용을 인센티브로 원전 수주를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도 석유 등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우디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등 원전 수주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더불어 백 장관은 사우디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비전 2030 경제개혁 프로젝트의 협력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우리나라는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주요 협력국이다.

백 장관은 알카사비(Majid A. Al-Qasabi) 상무투자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교역·투자 현황 및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전자무역시스템 구축과 에너지시험인증 분야 협력 등 비전 2030 협력과제도 협의할 계획이다.

2016년 4월 탈석유·산업 다각화를 위한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한 사우디는 석유 부문 의존 축소 및 신재생 등 신성장동력 육성, 민간부문 성장, 중소기업 육성, 삶의 질 향상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사우디가 교통, 전력,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하면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가 확대되고, 신재생과 방산 등 전략산업분야 합작투자도 활성화 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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