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스마트 에너지 시장 출사표… “2020년까지 석탄발전소 2기 전력 절감”

입력 2018-03-08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너지저장장치(ESS) 서울대에 구축, KT·LGU+ 등 통신사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에너지 사업

CJ헬로가 에너지저장장치(EES)를 앞세워 스마트 에너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 올리겠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ESS 시장을 선점,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CJ헬로에 앞서 KT와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은 이미 에너지 사업에 진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CJ헬로는 올해를 ‘4차 산업혁명 에너지 신사업’ 진출의 원년으로 정하고 ICT 기반 전기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클라우드’ 사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사업인 케이블의 지역 밀착 서비스와 기술력을 토대로 가정과 지역사회에 필요한 ICT 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CJ헬로는 에너지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석탄발전소 2기의 생산량에 달하는 약 600MWh의 전력을 절감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서울대학교에 ESS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70억 원 규모의 ESS 구축 계약을 맺은 지 5개월 만으로, 이번 계약은 공공기관 대상 ESS분야 최초의 민간 투자 사례다. CJ헬로는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투자 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15개소에 ESS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ESS는 전력을 모아뒀다가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전력을 저장해 낮에 이용할 경우 요금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정부는 계약 전력 5000kW 이상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올해까지 계약 전력의 5% 이상 ESS 의무 도입을 추진 중이다.

CJ헬로는 앞으로 케이블TV를 기반으로 한 지역 네트워크를 토대로 가정용 에너지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똑똑한 두꺼비집’ 역할을 수행하는 홈 스마트 에너지 매니저를 개발, 에너지 신사업 범위를 가정으로 확장한다.

노성철 CJ헬로 신성장추진실 상무는 “기존 방송통신 서비스와 융합한 신개념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에너지 시장을 개척, 지역형 스마트시티 사업과 홈 IoT 사업으로 확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의 안전한 개발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ICT 기술을 활용하려는 정부 정책에 맞춰 통신기업들이 에너지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판단하고 발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016년 말부터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KT는 AI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 자체 기술인 에너지운영시스템(EMS)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주파수 조정 기능도 표준화해 경쟁력을 갖췄다. LG유플러스도 IoT 기술을 접목해 LG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 에너지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다음 달 볼트제조 전문기업 ‘동아’에 5.3MWh 규모의 ESS 설비를 구축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23,000
    • +2.5%
    • 이더리움
    • 4,446,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531,500
    • +8.8%
    • 리플
    • 724
    • +11.04%
    • 솔라나
    • 197,100
    • +3.74%
    • 에이다
    • 594
    • +5.32%
    • 이오스
    • 759
    • +4.4%
    • 트론
    • 197
    • +2.6%
    • 스텔라루멘
    • 146
    • +14.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250
    • +4.36%
    • 체인링크
    • 18,340
    • +5.28%
    • 샌드박스
    • 443
    • +5.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