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속에 숨은 진주, IT펀드를 보라

입력 2008-03-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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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약세로 IT주 수혜...'하나UBS IT코리아주식' 1개월 8,21%

미국 신용경색으로 인한 파장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달러화 약세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미국증시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 역시 변동성이 커지는 실정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위기의 장세를 뚫을 수 있는 펀드는 과연 무엇일까? 바로 'IT펀드'가 그렇지 않을까.

IT펀드는 최근 IT주들이 원화 약세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3월 13일 기준) 성장주는 2.42%상승했고, 중소형주와 가치주는 각각 3.08%와 -0.61%의 성과를 보인 데 반해, IT주는 8.21%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IT펀드의 1개월 유형평균도 7.24%로 주식형 유형평균 2.49%에 비해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펀드별로는 '하나UBS IT코리아주식1ClassA'가 1개월간 8.21%의 수익률을 올려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삼성IT강국코리아주식전환형자2' 역시 7.72%로 그 뒤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미래에셋맵스IT섹터주식 1(CLASS-A)', 신한BNPP의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2' 역시 각각 4.75%, 4.82%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IT섹터 펀드는 4개 정도로 아직 출시가 미비한 상태다. 그 이유는 지난해까지 IT종목들이 약세를 보여 큰 주목을 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IT종목이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해 수혜주로 부각되며 IT섹터 펀드의 수익률이 조정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1분기 실적 악화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인해 IT섹터펀드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IT의 경우는 중국 등 이머징마켓의 새로운 수요가 선진국의 수요 부진을 빠르게 커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IT의 경우 중국 등 이머징마켓의 새로운 수요가 선진국의 수요부진을 빠르게 커버하고 있어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예를들어 지난해 가전시장은 전년대비 13% 성장한 11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북미, 유럽시장의 성장률이 1% 수준에 그친 반면, 중국, 인도, 중동 등 이머징마켓에서는 18%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가전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한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소비증가의 중심에는 IT가 있다"며 "올 3분기에 있을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의 소비성향에 심리적인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IT펀드는 어디까지나 자산의 일부분만을 투자하는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SK증권 안정균 펀드애널리스트는 "IT섹터펀드는 다른 주식형펀드보다 변동성이 크고 보유종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자산의 일부분만을 투자하는, 즉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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