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부동산e-현장]서울 마지막 미개발지 마곡지구

입력 2008-03-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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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상암 전설 잇는다'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 마곡지구가 술렁이고 있다. 오는 6월 보상금 지급을 앞두고 토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마곡지구 주변은 기 개발지인 만큼 행정중심복합도시나 기업도시와는 달리 투자행위가 가능해 벌써부터 이 일대 주택과 토지는 모두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마곡지구는 강너머 마포구 상암지구와 같은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강서구 마곡동 가양동 공항동 방화동 내ㆍ외발산동 등에 걸쳐 이뤄진 마곡지구는 개발 규모만도 336만 4000㎡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지다. 그동안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로 불렸지만 2031년까지 4단계에 걸쳐 ITㆍBTㆍNT 기술을 융합한 첨단 R&D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1차적으로 2015년까지 전체 부지의 80%(257만㎡)가 개발이 끝나게 된다.

◆마곡 인근 지가 2년새 두 배 껑충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으로는 강서구 과해동 개화동 오쇠동 오곡동이다.

특히 가격이 낮은 오곡동과 오쇠동의 경우 2년 전 3.3㎡당 40만원 안팎이던 가격이 현재 80만원선까지 오른 상태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보상금을 받은 마곡지구 지주들이 이곳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릴 경우 땅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쇠동의 경우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농지를 사려면 3.3㎡당 400만~500만원 정도는 있어야 매입할 수 있다.

과해동과 개화동 토지도 마곡지구 호재로 가격이 오른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 개화동은 남부순환도로와 인접해 있고 인천공항고속도로 공항IC 인근에 위치해 가격이 높게 형성된 편이다. 과해동 전답을 매수할 경우 3.3㎡당 100만~120만원정도 비용이 들어가며 개화동의 경우 100만원에서 최고 15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러한 마곡지구 효과는 인근 방화뉴타운 토지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방화동 609번지 일대 위치한 방화뉴타운은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위치해 배후지로 주목받는 곳으로 2012년까지 아파트 75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대지지분 33㎡ 규모의 빌라가 3.3㎡당 3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2년 전만 해도 1500만~1800만원이면 살 수 있었던 것에 비해 2배가량 오른 금액이다. 특히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20㎡ 미만 빌라는 최고 40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은 상태다. 대지지분 155㎡인 단독주택은 3.3㎡당 1200만원에 매입 가능하다.

◆토지보상 앞두고 인근 부동산시장 술렁

한편 마곡지구는 1월 말경 보상계획을 위한 감정평가와 지상물 조사 등이 이뤄지게 되며 오는 6월이면 보상이 실시될 계획이다. 가양동 현지 S공인 대표는 “보상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발산지구가 3.3㎡당 140만원 수준에서 보상이 됐고 현재 마곡지구 내 전?답이 200만원 선에 가격이 형성된 것을 비춰볼 때 마곡지구는 3.3㎡당 300만원 정도에 보상금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SH공사 보상관련 담당자는 “아직까지 마곡지구 토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보상금을 알 수는 없다”며 “공시지가 물가변동률 지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보상금이 산정되기 때문에 개발이익에 따른 가치가 반영돼 있는 3.3㎡당 300만원까지 책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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