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놓고 엇갈린 두 입] 취임 후 첫 의회 증언 나선 파월, 인플레 목표 달성에 강한 자신감

입력 2018-02-28 10:57 수정 2018-0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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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작년 12월 예상보다 더 강력해…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이 최선”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인플레이션을 놓고 미국 전·현직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은 취임 후 첫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지금보다 더 빨라질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입장에 출렁거렸다. 반면 파월의 전임자인 재닛 옐런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아직도 불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에 관해 증언하면서 “올해 경제가 지난해 12월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강력하다”며 “경제과열을 피하려면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 대한 내 개인적인 전망은 지난해 12월 이후 강화됐다”며 “연준은 앞으로 수년간 적절한 통화정책 경로를 측정하는 가운데 경제과열을 피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로 지속적으로 향하도록 균형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지면 금리인상을 가속화하지만 물가 침체가 길어지면 그 속도를 감속하는 등 유연하게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나와 내 동료들은 다음 달 금리 전망을 발표할 때 예상보다 더 확고한 경제지표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들이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기업이 투자를 늘려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년간이 경제에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파월의 낙관적인 견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 속도를 당초 시나리오인 3차례에서 4차례로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고조됐다. 연준은 3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의 2.86%에서 장중 2.93%까지 치솟았다. 높은 채권 금리는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연준이 더욱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 오른 90.39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1.16%, S&P500지수는 1.27%, 나스닥지수는 1.23%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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