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부상투혼 정동현, 알파인스키 27위

김동우는 1차 주행 중 실격

▲22일 강원 평창군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경기에서 한국의 정동현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알파인스키 한국대표 정동현과 김동우가 무릎과 어깨 부상 등 악재 속에도 투혼을 보였다.

22일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종목에 출전한 정동현은 1차 시기에서 51초79의 성적을 냈다. 52명 중 31위에 올랐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는 53초28을 기록했다. 그는 최종 기록 합계 1분45초07, 최중순위 27위로 경기를 마쳤다.

18일 같은 곳에서 열린 남자 대회전 경기중 넘어져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된 악재 속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마친 것이다.

김동우 또한 부상을 딛고 출전했으나 1차 주행 중 넘어져 실격처리됐다. 전날 훈련도중 넘어져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고 연골이 찢어졌다. 그럼에도 김동우는 경기 전 진통제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경기에 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스웨덴의 안드레 뮈레르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 2차 시기 합계 1분38초99를 기록했다. 은메달은 스위스의 라몬 첸호이제른(1분39초33), 동메달은 오스트리아의 미하엘 마트(1분39초66)가 각각 획득했다.

한편 정동현과 김동우는 부상과 관계없이 24일 열리는 '혼성 단체전'에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