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펀드', 널 사랑해

입력 2008-03-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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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에 수탁고 10배 증가...'도이치DWS프리미어브러시아' 1개월 6.39%

해외펀드의 움직임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 경기 침체 우려 등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좀처럼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자원부국 관련 펀드로의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소위 러시아와 브라질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러브펀드'나 '브러시아펀드'란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된 상태다.

이런 새로운 이름의 펀드를 내놓은 배경에는 기존 '브릭스' 국가 중 중국과 인도가 크게 조정을 받으면서 그 지역을 빼고 새로운 이름의 펀드를 내놓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러시아나 브라질 단독 국가에만 투자하는 펀드들도 다수 출시된 상태라 러브펀드와의 차이점은 크지 않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0일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 2월 브라질과 러시아 등 원자재 부존국가들의 주가지수 반등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금 유입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3월 6일 기준 이머징마켓펀드와 브릭스펀드는 전주대비 각각 795억원, 568억원(재투자금액 제외)이 증가해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머징마켓펀드는 브릭스국가와 함께 남미, 동유럽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브라질과 러시아가 포함된 브릭스 지역 중심의 자금흐름이 해외주식형펀드를 움직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러브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11월 대비 약 4개월 만에 10개 가까이 늘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러브펀드는 지난해 11월 12일 346억원에서 이달 12일까지 2979억원이 모였다.

수익률 면에 있어서도 '도이치DWS프리미어브러시아clsA'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39%로 해외주식펀드들이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양호한 성과다.

이 펀드의 국가별 투자비중은 브라질 50.4%, 러시아 48.6%이며, 브라질 투자 부문의 경우 금융과 원자재 등 기초 산업 비중이 가장 많다.

특히 석유와 철광석, 금융, 텔레콤, 인프라 등 시가총액 종목이 전체 투자자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그외 'SH더드림러브주식자1(A클래스)' 'NH-CA러-브주식ClassA1' 역시 1개월 수익률이 각각 -0.25%, -0.55%를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삼성증권 조완제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 원인은 기본적인 수급 불균형이라는 구조적인 측면과 금리인하로 인한 달러약세, 이로 인한 유동성 확대 등을 지목해 볼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원자재 가격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원자재 가격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와 같은 원자재 수출국과 원자재 관련 펀드에 대한 우선순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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