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약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큰폭으로 상승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4.7원 오른 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6년 4월 3일 970.80원(마감기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2.7원 상승한 968.0원으로 출발해 역외세력의 매수가가 늘어나면서 장중 한때 980.60원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네고 물량과 역외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970원대 중반으로 밀렸다가 오후 국내 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외화시장 참가자들은 대외불안 요인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