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조정에 ‘청개구리 ETF’ 수익률 껑충…이달 들어서만 '평균 8%'

입력 2018-02-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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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가파른 조정을 겪는 가운데,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을 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청개구리 펀드’로 불리는 인버스 ETF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펀드다.

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국내 주식형 인버스 ETF 13개 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7.9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벤치마크 지수의 변동을 하루 늦게 반영하는 ETF의 특성상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찍은 지난달 29일(2598.19포인트) 이후 전날까지의 수익률을 집계한 것이다. 해당 기간 코스피지수는 4.10%, 코스닥지수는 7.42%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지속하던 지난달까지만 해도 인버스 ETF의 평균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 이들 13개 인버스 ETF의 1월 평균 수익률은 -6.81%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며 주식시장의 조정 분위기가 조성됐고,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인 하락곡선을 그리자 수익률이 반전했다.

수익률은 ‘코스닥 인버스→2× 인버스→코스피 인버스’ 순이었다. 증시가 고점을 찍은 이후 전날까지 개별 인버스 ETF의 수익률을 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스닥150인버스ETF’가 가장 높은 10.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KB자산운용의 ‘KBSTAR코스닥150선물인버스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코스닥150인버스ETF’가 각각 10.81%, 10.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ARIRANG200선물인버스2XETF(9.59%) △KBSTAR200선물인버스2XETF(9.56%) △KODEX200선물인버스2XETF(9.55%) △KOSEF200선물인버스2XETF(9.54%) △TIGER200선물인버스2XETF(9.51%)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200선물인버스2X’라는 이름이 붙은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수익률과 두 배의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품으로 지수가 1% 하락하면 통상 2%의 이익을 얻는다.

다만 인버스 ETF의 수익률 개선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 조정의 배경이었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 제동은 추가 조정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 과거 지수 급락 후 패턴 등을 감안 시 1~2개월 동안 지수의 완만한 반등세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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