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증권가 눈높이 ‘일제히 상향’…1124억 규모 생산계약 체결도

입력 2018-02-01 17:13 수정 2018-02-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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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후 7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자, 증권업계가 주가 눈높이를 빠르게 상향조정하고 있다.

1일 삼성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42만 원에서 49만 원으로 16.7%를, 유안타증권은 43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18.6%를 각각 상향했다. 같은날 현대차투자증권 역시 목표가를 48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6.25% 올려잡았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6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전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98억 원으로, 전년보다 56.1%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투자 자회사 손실로 인해 순이익은 992억 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것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며 글로벌 제약사의 주문이 급증한 덕이다. 회사 측은 “1공장 생산성 개선과 2공장 가동 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52억 원, 934억 원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다수의 글로벌 톱 제약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CMO 생산능력은 세계 1위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자체 검증(밸리데이션) 작업 중인 3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124억 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하는 등, 호재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40.94%에 해당한다. 계약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 상대방과 위탁생산제품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3공장이 가동되고 4공장 증설도 2020년 이후 예정되어 있어 향후 공장 정상 가동시 높은 이익률 유지와 50% 이상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품 매출인식 변수가 존재하지만, 국내외 CMO 수요 증가 모멘텀으로 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준공한 3공장 가동준비에 따른 비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공장 가동 준비를 위한 생산인력 채용 및 3공장 신규 수주를 위한 판관비 증가로 올해 1분기 실적 눈높이는 조금 더 낮출 필요가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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