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명언, 베트남 고등학교 논술 시험에 출제돼… 문제 살펴보니

입력 2018-02-01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연합뉴스)

베트남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의 발언이 고등학교 논술시험 주제로 등장해 화제다.

1일(한국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는 호치민시의 다오 손 타이 고등학교에서 박항서 감독이 U-23 베트남 대표팀에게 건넨 말을 논술시험 주제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다오 손 타이 고교 11학년(한국 고교 2학년) 문학 그룹을 담당하는 응우옌 투 트랑 교사는 '박항서 감독이 준결승이 끝난 후 선수들에게 한 말에 대한 생각을 서술하라'는 논술 시험을 냈다.

이는 박항서 감독이 이끈 U-23 베트남 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즈벡과의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후 대표팀에게 한 말이 베트남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당시 박항서 감독은 실망감에 경기 직후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던 선수들에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왜 고개를 숙이고 있느냐" 외쳤다. 이 장면은 베트남 전역에 퍼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축구팬으로 알려진 트랑 교사는 이 문제를 통해 애국심과 단결 정신, 또 최선을 다한 후에는 후회 없이 고개를 들고 다닐 권리가 있다는 것을 심겨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이번 준우승을 이끈 공로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노동훈장 3급을 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88,000
    • +3.33%
    • 이더리움
    • 3,185,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436,000
    • +4.56%
    • 리플
    • 727
    • +1.11%
    • 솔라나
    • 181,600
    • +2.66%
    • 에이다
    • 463
    • -1.49%
    • 이오스
    • 666
    • +1.68%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3.72%
    • 체인링크
    • 14,210
    • +0.57%
    • 샌드박스
    • 343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