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설비투자에 7조586억원...사상 최대규모

입력 2008-03-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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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ㆍ조선 등 국내 수요산업 호조세 예상

올해 한국철강업계가 원재료값 폭등 등의 악재에도 사상 최대의 설비투자에 나선다.

한국철강협회가 회원사 33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철강업 설비투자계획'에 따르면 올해 한국철강업계의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63.2% 증가한 7조 58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전망이다.

철강업계가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건설ㆍ조선 등 국내 수요산업의 호조세가 예상되고 고급강 생산 확대 등 질적 성장을 위한 투자의 필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동부제강이 진출한 전기로 사업이 가장 두드러 졌으며 전년대비 121.8% 증가한 3조 2573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또한 현대제철이 추진중인 일관제철 사업을 비롯해 ▲동국제강 후판공장 증설 ▲한국철강과 세아베스틸의 단조설비 투자 ▲포스코특수강의 신제강공장 건설 등 대규모 생산설비의 신ㆍ증설이 계획되어, 향후 몇 년간 꾸준히 투자 증가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아울러 일관제철 업종의 경우 신제강공장 건설, 후판공장 신설 등의 사업으로 전년대비 21.3% 증가한 2조 8932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냉연ㆍ표면처리업종 역시 동부제강의 전기로사업 투자 등으로 전체 설비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합금철 업종은 2007년에 137.3%, 2008년에 전년대비 166.0% 증가한 524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제강사들의 대규모 설비증설이 계획되어 있어 제강 부원료인 합금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고합금ㆍ고부가가치 강종의 생산 비중을 늘리려는 노력이 계속되면서 합금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설비투자 조사와 더불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투자 장애요인으로 내수 등 수요 부족, 신규 투자처 부족, 과도한 환경규제 등을 꼽았다.

또한 정책 건의사항으로는 공장자동화기기 관세감면제도 일몰기한의 연장 및 감면율 확대, 산업용 LNG 개별소비세 인하를 요청하는 의견이 많았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원료가 상승, 중국의 생산능력 확대 등 대외적 충격 요소들이 산재 해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려면, 양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신기술개발과 원가절감을 통한 투자 비중을 높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ㆍ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로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적인 환경규약에 원활히 대응함으로써, 지속 발전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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