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장에도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모두투어네트워크가 지난해 자사가 판매한 150여 만명의 여행상품(항공권 제외)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여행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 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사드(THAAD)문제로 한중관계의 냉랭함 속에 2016년 1위였던 중국은 3위로 밀려났다.
베트남은 2016년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 빅3 여행지(베트남, 태국, 필리핀) 중에서도 최하위권이었다. 그러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하롱베이(Ha Long Bay)와 하노이가 주 여행지였던 베트남이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건 단연코 다낭(Da Nang)의 인기에서 비롯됐다.
다낭(Da Nang)은 이미 동남아의 주요 인기 여행지인 방콕, 세부, 보라카이 등을 큰 차이로 제치고 일본 큐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단일 지역으로는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여행지로 조사됐다.
남중국해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다낭은 동남아 여행지 중 여행객 연령층이 가장 다양하게 분포돼 있을 만큼 남녀노소 구별없이 전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하노이와 하롱베이에서 베트남의 신비스러운 자연유산과 전통적인 관광거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면 다낭은 그와 더불어 휴양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모투투어는 “매일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메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파와 다양한 엑티비티와 키즈클럽의 베이비 시터까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기에 다낭의 프라이빗 비치와 풀빌라를 갖춘 이국적인 초특급 리조트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며 베트남 여행의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투어의 설 연휴 해외여행상품 판매에서 베트남은 이미 지난해 대비 50%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단일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베트남 여행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