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떨어진 2556.28을 기록 중이다. 전날 장중 기준과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는 이날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다만 한때는 2565.84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다시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최고치 경신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현재까지 92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현재 468억 원을 팔며 매도세로 전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346억 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총 125억 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의 고점 돌파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전날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로 최근 증시의 부담 요인이었던 반도체 업황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지난밤 미국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투자심리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0.48% 상승 중이고 NAVER(1.20%), 삼성바이오로직스(0.86%), LG화학(0.3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날의 상승폭을 일부 반납(-0.66%) 하고 있으며 현대차(-3.79%), KB금융(-0.45%), 삼성물산(-0.37%)도 하락 중이다.
업종별 움직임을 보면 유통업(1.39%), 비금속광물(1.12%), 서비스업(0.80%), 음식료품(0.73%) 등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3.93%), 건설업(-3.46%), 보험(-0.87%), 증권(-0.97%), 금융업(-0.63%), 기계(-0.54%), 제조업(-0.36%) 등의 업종은 내림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떨어진 897.16을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900.13포인트까지 오르며 잠시 900선을 넘기도 했다. 셀트리온(-2.38%),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신라젠(-1.43%), 티슈진(-1.15%)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는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