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7% "보건의료제도 변화 필요"... 건보료 추가부담 찬성은 28.1%뿐

입력 2018-01-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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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은 의료비 지원, 병의원 이용 접근성 개선 등 보건의료제도가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 10명 중 3명만 제도 개선을 위해 건강보험료를 추가적으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10일에서 11월 3일까지 전국 5000가구 15세 이상 가구원 1만10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병·의원 이용 접근성, 건강보험 및 의료비 지원, 의료인력 및 시설 등을 포함하는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응답자의 57.4%는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의 63.6%와 40대의 60.9%가 변화의 필요성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다. 50대 55.9%, 60세 이상 55.2%, 20대 54.3%, 15~19세 50.2% 등 전 연령대에서도 보건의료제도 변화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었다.

'의료비 부담 경감, 보장성 확대 등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28.1%는 그렇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대답은 28.8%, 그렇지 않다는 42.8%, 모르겠다는 0.3%였다.

와래 진료를 받은 국민 10명 중 8명은 ‘의사(83.2%)와 간호사(86.6%)의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병의원, 한방병의원, 치과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외래 진료(67.9%)를 받았거나 입원(5.6%)을 경험한 비율은 68.6%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경우, 10명 중 9명(90.7%)이 외래 진료를 받았다. 30대 56.6%, 40대 65.1%, 50대 74.8%, 60세 이상 90.7%로 20대 이후부터는 나이가 많을수록 의료서비스 이용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은 읍․면 지역(68.4%) 거주자가 동지역(67.7%) 보다 외래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했다.

의료기관은 ‘가깝거나(40.7%)’ ‘늘 이용해서 익숙한(29.0%)’ 곳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다음은 ‘치료효과가 좋아서(23.8%)’, ‘주변 권유(20.4%)’ 등의 순이었다.

외래 진료의 경우 응답자의 90.9%가 희망하는 날짜에 진료를 받았고, 진료를 위해 기다린 기간은 평균 1.4일이었다.

진료 당일 병원에서 대기한 시간은 접수 후 평균 20.8분으로, 병원(평균 26.4분)이 의원(평균 18.9분)보다 7분 이상 대기시간이 길었다.

대기시간 10분 이내까지는 환자의 70% 이상이 긍정적으로 느끼지만, 10분을 초과하는 순간부터는 '대기시간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입원의 경우 응답자의 68.8%는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입원했고, 예약 후 대기기간은 평균 3.1일로 읍·면지역(4.3일)이 동지역(2.7일) 보다 하루 이상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만성질환으로 병원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비율은 23.0%였다. 주요 질병은 고혈압 13.7%, 당뇨병 6.1%, 관절병증 4.8% 등이었다.

의료비용이 부담스러워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못한 경우'는 2.6%, '진료나 치료를 포기한 경우'는 3.8%, '의사에게 처방은 받았으나 의약품을 구매하지 못한 경우'는 1.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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