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 금고 3년 확정

입력 2018-01-25 11:05 수정 2018-01-25 11: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옥시 모방 PB 상품 판매 책임자 등 임직원들 모두 징역형

수많은 사상자를 낸 '가급기 살균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노병용(67) 전 롯데마트 대표에게 금고형이 확정됐다.

대법원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5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노 전 대표의 상고심에서 금고 3년을 선고한 원심팔결을 확정했다. 노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롯데마트 및 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 개발ㆍ제조ㆍ판매 책임자와 실무자들에게도 징역형이 최종 선고됐다.

노 전 대표 등은 2006년 가습기 청정제의 수익률 등 롯데마트의 영업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당시 잘 나가던 '옥시싹싹가습기당번'을 모방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자체브랜드인 PB 개발상품으로 출시했다.

1심은 "전문지식이나 검증 없이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의 주원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모방·제조·판매해 다수 인명 피해를 일으킨 중한 결과를 발생시켰다"며 "오남용 시 위험성 경고 등을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며 노 전 대표에게 금고 4년을 선고했다.

2심은 "노 전 대표는 당시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아무런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하도록 최종 결정했고 이후에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아니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만 특별법 제정으로 피해자들과 가족들의 피해가 조금이나마 회복된 점, 노 전 대표의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금고 3년으로 감형했다.

한편, 금고형은 징역형과 같이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노역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영국’서도 통했다…셀트리온, 압도적 처방 실적 보이며 강력한 성장세
  • 너무 느린 제10호 태풍 '산산'…무너지고 잠긴 일본 현지 모습
  • '사기결혼' 폭로 터진 이범천, '끝사랑'서 통편집
  • 의대 증원·무전공 확대 입시판 흔든다…대입 수시모집 비중 79.6%
  • 망고빙수만 있다고?…Z세대 겨냥한 '호텔 하이엔드 디저트' 쏟아진다 [솔드아웃]
  • ‘성범죄 아이돌’ 명단에 추가된 NCT 태일…대체 왜 이럴까 [해시태그]
  • ‘지하 공동’ 점검 나섰지만…서울 한복판 또다시 ‘싱크홀’ 불안
  • 신곡 발표한 '르세라핌', 앞선 논란 모두 사과 "실망감 드려 죄송"
  • 오늘의 상승종목

  • 08.30 11: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83,000
    • +0.27%
    • 이더리움
    • 3,427,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437,200
    • -0.41%
    • 리플
    • 766
    • -0.91%
    • 솔라나
    • 190,000
    • -2.56%
    • 에이다
    • 488
    • +2.09%
    • 이오스
    • 662
    • -1.63%
    • 트론
    • 218
    • +1.4%
    • 스텔라루멘
    • 12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150
    • -0.78%
    • 체인링크
    • 14,940
    • -1.45%
    • 샌드박스
    • 344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