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국가대표 자랑스럽지 않다" 올림픽 출전 무산 왜?… 동생은 故 노진규 쇼트트랙 에이스

입력 2018-01-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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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노선영 인스타그램)
(출처=노선영 인스타그램)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노선영(29·콜핑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24일 "빙상연맹은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노선영 선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며 "하지만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며 빙상연맹을 비판했다.

노선영 선수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 에이스였던 노진규 선수의 누나다. 노진규 선수는 '2014 소치올림픽' 대표로 선발됐으나 골육종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2016년 세상을 떠났다.

노선영 선수는 자신의 동생부터 이어진 빙상연맹과의 악연도 털어놨다. 노선영 선수는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며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선영 선수는 23일 자신에게 올림픽 출전권이 없다는 사실을 최종 통보받았다. 노선영 선수는 평창올림픽 팀 추월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개인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빙상연맹이 뒤늦게 확인하면서 노선영 선수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마지막으로 노선영 선수는 "나는 지금까지 시키는 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며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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