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bp 넘게 역전된 국고30년-10년물..50년발행or30년선물상장 필요성 제기

입력 2018-01-15 14:55 수정 2018-01-15 14: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년물 내달 선매출 맞물려 역전 심화..기재부 50년 발행 금방 할 수 있는 것 아니다

국고채 초장기물 역전폭이 심화하고 있다.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 역전폭이 11bp까지 벌어지며 2개월20여일만에 최대폭으로 벌어졌다.

국고채 10년물엔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30년물로 다음달 신규물이 나오기전 커버에 나서는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드커브 역전을 해소키 위해서는 국고채 50년물을 발행하거나 30년 국채선물 상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30-10년 역전이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라는 진단이다. 국고채 50년물 발행도 수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금융투자협회, 체크)
(금융투자협회, 체크)
15일 오후 2시3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10년 지표물 17-7은 전일대비 3.8bp 오른 2.655%에 거래 중이다. 반면 국고30년 17-1은 1.3bp 상승한 2.545%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30-10년간 금리역전폭은 11.0bp로 지난해 10월27일 -13.5bp 이후 2개월20여일만에 최대치를 경신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담당자는 “포지션 문제와 수급 문제인 듯 하다. 30년 대차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원금을 포함하면 1조7000억원 정도다. 문제는 주로 엔드유저들이 들고 있다는 것으로 이들은 매도가 없다. 또 다음달부터 선매출을 통해 새물건이 나오면서 기존 17-1 종목을 커버할 시간이 한달밖에 남아있지 않다. 반면 10년물은 현재 매수주체가 부재하다”며 “당분간 커브 역전을 해소키 어려워 보인다. 커브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고채 50년물 발행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담당자는 “10-30년 역전은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 수요 때문이다. 또 작년말 10-30년 스티프너 포지션을 갖고 있던 증권사와 운용사 재량형 펀드가 손절을 하면서 역전폭이 더 커졌었다. 장기물 발행물량이 많아진 올 연간 국고채 발행계획으로 잠시 주춤하다가 장투기관 수요가 유입되면서 다시 역전폭을 확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0년물을 발행하거나 30년 선물을 상장하는 방법을 통해 장단기 금리 역전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개인적으로는 50년물 듀레이션이 32년으로 30년물 스트립 원금 듀레이션과 유사하다. 발행시 50년물이 소외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30년 선물 상장이 오히려 커브정상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 관계자는 “장기물 역전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며 “연초 발행계획때 장기물 비중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50년물 발행은 정해진바 없다. 수요를 봐야하겠지만 금방 (결정해 발행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종합] 뉴욕증시, 폭락 하루 만에 냉정 찾아…S&P500, 1.04%↑
  • 한국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진출…16년 만의 메달 보인다 [파리올림픽]
  • 어색한 귀국길…안세영 "기자회견 불참 내 의사 아냐. 협회가 대기 지시" [파리올림픽]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09: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61,000
    • -0.91%
    • 이더리움
    • 3,510,000
    • -4.44%
    • 비트코인 캐시
    • 449,000
    • -4.51%
    • 리플
    • 721
    • -2.7%
    • 솔라나
    • 206,900
    • +3.3%
    • 에이다
    • 471
    • -0.42%
    • 이오스
    • 658
    • -1.64%
    • 트론
    • 177
    • -0.56%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400
    • -1.84%
    • 체인링크
    • 14,370
    • -1.03%
    • 샌드박스
    • 352
    • -2.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