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비트코인 선물과 연계된 ETF(지수연동형 펀드) 출시 허가를 미국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청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는 연초에 비트코인 선물과 연동한 5개 ETF 상품을 규제 당국에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5개 ETF 상품은 디렉시온자산운용이 설계했다. 코인루츠의 데이브 웨이스버거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한 레버리지 상품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는 새로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각각 지난달 17일, 10일에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CME와 CBO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에 베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와 제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EC가 뉴욕증권거래소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미국에서 3번째로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권 거래소가 생기는 것이다. 동시에 비트코인 거래의 대중화가 앞당겨지는 것이어서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대형투자은행들도 가상화폐를 정식 투자 상품으로 내놓는 데 속도를 낼 수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올 한 해 26% 상승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에는 1300%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