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자유한국당, 초등학생 '통일나무' 그림에 색깔론…최소한의 검증도 안 거쳐"

입력 2018-01-03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우리은행 달력)
(출처=우리은행 달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우리은행의 탁상달력 사진에 그려진 '통일나무'를 비판한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성환 시사평론가는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그림마저 이용해 자유한국당이 종북이라고 지칭한다"며 "최소한의 검증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성환 평론가는 3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작품이 담긴 탁상달력마저 이용해 자유한국당이 종북으로 지칭하는건 말도 안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성환 평론가는 이어 "그림에 인공기가 들어가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다. 매년 있는 평화통일 포스터 공모전에도 인공기가 다 있더라"라며 "상처받은 동심은 어떻게 할 것이냐, 종북 행위로 몰린 초등학생은 굉장히 상처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1일 우리은행의 탁상달력 사진에 북한 인공기가 등장한 데 대해 "대한민국 안보 불감증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탁상달력마저 이용해 정권에 아부하려는 우리은행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사회 곳곳에 만연한 장밋빛 대북관과 뿌리 깊은 안보 불감증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 역시 이날 "인공기가 은행 달력에 등장하는 세상이 됐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선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 같은 자유한국당의 주장이 지나치다며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그려 통일을 기원하는 어린이의 마음은 보이지 않는가?", "무조건 색깔론으로 대한민국을 나누려 하는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진짜 반성해야 한다", "지난해 홍준표 대표는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홍보물에 인공기 안 그렸나?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이지" 등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고프코어? 러닝코어!…Z세대가 선택한 '못생긴 러닝화'의 정체 [솔드아웃]
  • 추석 연휴 첫날 귀성길 정체…서울→부산 7시간 10분
  • 아이폰 16 사전 예약 돌입…혜택 큰 판매처는 어디?
  • 추석 연휴 TV 특선영화 총정리…'서울의 봄'·'범죄도시3'·'시민덕희' 등
  • 의대 수시모집에 7만2000명 몰려…'의대 투자'는 기대ㆍ우려 맞서
  • '베테랑 2' 개봉일 50만 명 동원…추석 극장가 '독주' 시동
  • "물가 무서워요" 추석 연휴 장바구니 부담 낮춰 주는 카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46,000
    • +2.42%
    • 이더리움
    • 3,249,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442,400
    • -0.65%
    • 리플
    • 789
    • +3.14%
    • 솔라나
    • 184,100
    • +2.79%
    • 에이다
    • 477
    • +0%
    • 이오스
    • 671
    • -0.74%
    • 트론
    • 199
    • -2.45%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950
    • +1.41%
    • 체인링크
    • 15,110
    • +1.68%
    • 샌드박스
    • 342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