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던 건설재해가 2006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건설현장에서 매년 평균 9000명이 넘는 추락 및 전도재해자가 발생함에 따라 ‘건설재해예방을 위한 노·사·정(勞·社·政)협의체’가 구성된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지난 28일 공단 본부 회의실에서 노동관련 단체, 건설관련 민간 협회 및 협의회, 공공발주기관, 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노동부 및 공단관계자 등 7개 기관 건설전문가를 초청해 협의체 구성을 위한 회의를 갖고 향후 건설재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설현장 재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추락 및 전도재해와 전체 건설재해자(1만7955명, 2006년)의 88%(1만5802명, 2006년)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규모 건설현장 재해예방 대책이 중점 논의됐다.
산업재해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설현장에서 다치거나 사망한 근로자는 총 9만5374명이었으며, 이중 추락이나 전도로 인한 재해자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48.5%)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정 협의체는 향후 유관기관의 협조로 순회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공공발주기관과 합동안전점검 실시, 노동단체를 통한 안전교육 협조요청을 비롯해 4, 5월과 9, 10월에 ‘추락, 전도재해 강조의달’ 집중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련 기술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안전공단 건설안전실 송재준 부장은 “이번 ‘건설재해 예방을 위한 민·노·정(民·勞·政)협의체’를 통해 추락 및 전도 등의 재해 감소를 위한 공동노력으로 향후 5년간 사망재해를 50%까지 감소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