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3000-1000시대] 2018년 주도 업종은 ‘IT’

입력 2018-01-02 11:19 수정 2018-01-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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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성장세 둔화 피할 수 없지만…수요는 견조

지난해 상승장을 이끌던 IT주의 상승 탄력은 올해 다소 둔화될 전망이지만,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기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IT업종은 경기민감 업종으로 분류돼,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실질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전문 조사기관들은 D램 및 3D 낸드(NAND) 등 반도체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반면, 공급 부족 현상은 지난해와 동일한 상황일 것이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1분기부터 D램 가격 상승과 ‘갤럭시S9’ 양산에 따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플렉시블(flexible) OLED 출하량 증가에 따라 매출액과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올해 IT업종의 주도력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반적인 상승장을 이끈 IT업종의 주가 상승 탄력이 올해에는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난해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IT 주도주들은 연말로 가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초부터 12월 22일까지 LG이노텍(-18.41%), 삼성전자(-12.96%), SK하이닉스(-9.85%), 삼성SDI(-9.58%), 삼성SDS(-5.50%)가 모두 하락했다. 연초부터 10월 말까지 LG이노텍(100.93%), 삼성SDI(94.34%), SK하이닉스(79.48%), 삼성전자(52.58%), 삼성SDS(49.46%)가 모두 큰 폭으로 오른 것과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우선 원화 강세가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원·달러 환율은 1115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환율 추정치인 1131원보다 1.41% 하락한 수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원화의 실질 가치가 1% 상승하면 수출 물량이 0.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때는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1.3%포인트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이외에 아이폰의 출하 및 판매 부진으로 애플에 공급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듀얼카메라 등 부품 공급량이 예상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올해 IT 주도주의 실적 증가 속도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기준 각각 지난해 대비 12.69%, 21.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16년보다 19.29%, 86.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 부분 둔화된 모습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20.59%, 20.8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4.81%, 313.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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