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옥 이사장 “기보, 기술벤처 지원기관될 것… 공사 전환 추진”

입력 2017-12-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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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보의 공사(公社) 전환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기술보증기금)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보의 공사(公社) 전환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기술보증기금)

김규옥 기술보증기금(기보) 이사장은 22일 “기보가 금융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소속으로 옮긴 만큼 정책금융기관에서 기술벤처 지원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기보의 공사(公社) 전환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단 오찬간담회를 열고 “금융위의 경우 금융시장 안정에,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만큼 기보도 그런 쪽에 맞춰 협조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보는 지난 7월 말 정부조직법 개편으로 금융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으로 바뀌었다.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 벤처기업의 80%는 기보가 인증하고 있다”며 “국내에 벤처를 지원하는 산하기관이 없는데 우리가 벤처를 지원하는 제일 좋은 기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벤처캐피털보다 기술평가를 잘하는 측면이 있고 기보 직원 절반이 이공계 출신”이라며 “밴처캐피털 투자의 80%가 수도권인데 우리가 하면 지방에 50%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보가 기술을 평가해 벤처에 대한 적정한 보증과 직접 투자, 창업 지원 및 인큐베이팅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종합적인 벤처 지원기관이 되려면 공사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기획재정부에서 지정한 공공기관 332곳 중 ‘기금’ 이름을 단 건 신용보증기금과 기보 2곳뿐”이라며 “국민연금기금, 중소기업진흥기금 등의 다른 기금을 운용하는 것은 공사나 공단인데, 우리는 기금 그 자체 사무국이라 정상화를 해야 한다. 정부부처에서도 그건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선 “기보가 벤처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일반적인 지원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인 김 이사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뒤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했으며 올해 초 기보 이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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