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키우는 ‘액셀러레이터’ 민간 창업생태계 ‘키플레이어’로

입력 2017-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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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협회 창립…초대 회장에 이준배 아이빌트세종 대표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 초대 회장은 맡는 이준배 아이빌트세종 대표.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 초대 회장은 맡는 이준배 아이빌트세종 대표.
스타트업을 키우는 전문기업인 ‘액셀러레이터’가 공식 협회를 꾸리고 민간 중심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의 키플레이어로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오전 세종시 연동면에 있는 아이빌트세종에서 창립식도 가졌다.

액셀러레이터는 신생 창업기업을 전문적으로 발굴해 엔젤투자, 사업공간 제공, 멘토링 등 종합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창업기획자’다. 지난해 11월 개인투자조합 결성 허용, 법인세 감면 혜택 등 세제 지원을 위한 등록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55개의 액셀러레이터가 중기부에 등록해 활동 중이다. 등록된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자에 최소 1000만 원 이상을 투자하고 3개월 이상 전문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협회 초대 회장은 1호 등록 액셀러레이터이자 숙련 기술인 출신으로 2014년 88호 기능 한국인에 선정된 이준배 아이빌트세종 대표가 맡는다. 아이빌트세종은 약 1000여 평 규모의 전용 보육공간, 사내 공장 등을 갖춘 기술창업자 액셀러레이팅 전문 기업이다. 이 대표는 2002년 설립한 산업용 전기·전자제품 제조서비스 전문기업인 제이비엘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창업자의 성공 창업을 돕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세계적인 홈 사물인터넷(IoT) 기업인 코맥스 자회사인 코맥스벤처러스, 벤처신화 카카오의 케이벤츠그룹 등도 대표적인 선배 액셀러레이터다.

협회는 7월부터 등록 액셀러레이터들이 매월 개최해온 연합 투자유치 행사(IR)와 같이 선배기업인, 벤처캐피털, 대학기술지주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액셀러레이터가 보유한 역량을 한곳에 모아 혁신창업자를 공동으로 육성하는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터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 등도 추진한다. 창업은 주로 아이디어와 초기 단계 기술만으로 시작해 사업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실패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에 창업자의 부족한 네트워크, 자본 등을 보완해주는 액셀러레이터가 200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엔젤투자와 창업보육이 결합된 형태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협회 출범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터의 발굴과 지원이 가능해져 민간 주도의 창업 활성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혁신창업 활성화의 중점 과제인 민간 중심의 창업 생태계 조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액셀러레이터 - 창업자 - 정부가 서로 힘을 합쳐 혁신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협회가 중심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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