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현장실습 참사 되풀이 돼선 안돼…근본 대책 마련하라”

입력 2017-12-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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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혁명시대의 밝은 청사진 기술인 손끝에 달려”…처우 개선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환영 오찬에서 격려 말을 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면서 중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환영 오찬에서 격려 말을 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면서 중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현장실습이 학생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주면서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진정한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청와대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아부다비) 국가대표선수단 환영오찬’에서 이같이 말하며 배석한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에게 “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에서도 관심을 두실 것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 현장실습에 참여한 특성화고 3학년 이민호군이 불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꽃다운 학생들이 현장실습과정에서 다치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일이 반복됐는데 더 이상 이런 참담한 일이 되풀이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안전과 인권, 학습권이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며 “현장실습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이 노동의 가치를 느끼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단의 아부다비 국제 기능올림픽 종합준우승을 축하하며 “숙련기술인들이야말로 국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고 산업의 새 영토를 열어온 선구자였다”고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숙련기술인들의 기여는 단순히 산업발전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국민의 무한한 능력에 대한 신뢰와 대한민국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의 원천이기도 했다”며 “대한민국이 맞이할 4차 혁명시대의 밝은 청사진이 여러분의 손끝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어떻게’와 ‘왜’를 함께 물으며 4차 산업혁명을 향한 기술혁신을 추구해 달라”며 “정부는 기술인들이 꿈과 열정, 기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기술인들의 노력과 성과가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며 “기술인과 장인들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성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함께 한 고용노동부와 관계부처는 국제 기능올림픽에 대한 지원과 입상자 처우에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달라”며 “숙련기술인들을 육성하는 정책과 아울러 청소년들이 일의 보람과 가치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환영 오찬에서 선수단으로부터 캐리커처를 선물 받고 있다. 이 캐리커처는 3D 게임아트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 김은호 학생이 Zbrush라는 3D 영상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환영 오찬에서 선수단으로부터 캐리커처를 선물 받고 있다. 이 캐리커처는 3D 게임아트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 김은호 학생이 Zbrush라는 3D 영상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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