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시대, 수혜株는?-골드란

입력 2008-02-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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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지수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1700선 근방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는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장을 지배하고 있다.

또한 1700선을 돌파하면서 한결 나아지는 듯 했던 투자심리도 곡물, 유가,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자 다시 위축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주인 경농, 조비, 농우바이오, 남해화학 같은 곡물 테마 종목이 연이은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고, 고유가에 대한 수혜주로 태양광 관련주 및 풍력발전 업체들 역시 최근 강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렇듯 상승 모멘텀 부재로 지수의 추세적인 상승이 제한되고, 지수하락 역시 기관의 저가 매수 의지가 있어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수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박스권 등락 구간 상황에서는 돌발 이슈에 따른 관련 테마주 및 수혜주들의 상승파동이 순환되면서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점에 대해서 골드란(www.goldran.co.kr)의 이득재 대표는 "박스권 구간에서는 테마주 흐름은 그 상승폭이 매우 크지는 않기 때문에 목표수익을 높게 잡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고, 고점 추격 매수보다는 순환매 흐름을 잘 타서 초기에 잡는 것이 더욱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해당 테마 및 수혜 종목군에서 2등, 3등주가 뒤늦게 대장으로 치고 나오는 경우도있기 때문에, 관련 종목 중 거래량이 증가하면서도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완만한 상승을 하는 종목을 눈여겨 볼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관련주 중 이 대표는 "유가 100불 시대를 맞아 원유 자원 개발주중 중 오엘케이란 종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코스닥의 대부분의 자원 개발주들이 현재 계획단계이거나 매장량을 확인하는 정도인데 비해서 오엘케이는 지난해 말부터 실제적인 상업생산을 현재 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코스닥 유전 개발주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엘케이는 현재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로 원래는 반도체 장비를 만들던 회사였으나 지난해 초부터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자원개발에 진출했다.

다른 코스닥 업체들에 비해 사업 초기년도에 바로 가시적인 상업 생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통상 유전사업이 탐사, 개발시추, 생산의 3단계를 거치는데 오엘케이는 원유매장이 확인됐지만, 기술력과 장비가 부족해 생산에 들어가지 못한 광구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방식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탐사 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빠른 성과물을 얻게 됐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으로 유전 사업을 추진 중인 회사로는 코스닥 시장에서 대한뉴팜, 에임하이, 유아이에너지, 디지탈디바이스, 지이엔에프 등이 있고 거래소 시장에서는 한국기술산업과 세하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 중 현재 상업 생산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거의 없고 한국기술산업만이 5월 정도에 석탄을 통한 원유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정도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탐사 단계 이거나 시추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오엘케이의 현재 원유 생산량이 큰 편은 아니지만 첫 번째 광구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두 번째 광구도 3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전 사업을 하는 다른 어떤 기업들 보다 현시점부로 가시적인 결과물 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급등하고 있는 석탄과 관련해서도 인도네시아에서 석탄광산을 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상당량을 실제 생산할 것이란 점에서 석유와 석탄을 생산하면서 자원 개발주로서 실적을 내는 첫 기업이란 측면에서 유가 100불 시대에 우리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월 현재 일평균 181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있고, 3월부터 4개 광구에서 원유가 본격적으로 추가 생산될 것을 볼 때, 올해 자원개발 및 판매로 인한 수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코스닥 최초의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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