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일하는 방식 개선해 근로시간 단축 충격 줄여야"

입력 2017-11-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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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이끄는 전략적 근로시간 관리 세미나' 개최

국회가 주당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경총이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성과를 이끄는 전략적 근로시간 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기업의 효과적 근로시간 관리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업무몰입과 생산성을 높인 선도기업의 혁신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경총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근로자 삶의 질 제고, 고용 확대, 기업생산성 향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시점”이라며 "후속조치 없이 근로시간 단축에만 그칠 경우 기업경쟁력에 중대한 손실이 오는 만큼 근로시간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마련해 근로시간 단축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1부에서는 전략적 근로시간 관리의 필요성과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한 전문가 발제에 이어 LG U+와 풀무원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2부에서는 서강대 경영학부 양동훈 교수의 진행으로 근로시간에 관련된 기업현장의 요구, 인력 운영관리의 애로사항, 향후 개선과제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콘페리헤이그룹 최현진 상무는 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을 주어진 환경으로 인식하고, 일하는 방식의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특히 조직문화 측면에서 리더의 업무를 점검해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업무 프로세스 측면에서 직무분석을 통해 중복업무를 제거하고, 구성원의 직급과 역량 대비 담당업무의 가치수준을 판단해 업무 재배치 등을 실행할 것을 강조했다.

사례발표를 맡은 LG U+ 즐거운직장팀 박지영 팀장은 "불필요하게 시간을 소요하는 일이 없도록 일하는 방식의 개선에서부터 조직문화 혁신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확실히 쉬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PC-오프제 △회의 및 보고 형식 간소화 △주변 업무 최소화 등 근무환경을 개선해 상시적 초과근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행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풀무원 인사기획실 안상목 ER파트장은 "자사는 업무량 조사를 통해 각 개인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실제 투입한 근무시간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인력계획에 반영해 적정인력을 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총은 앞으로도 근로시간 관리 매뉴얼 발간, 개별기업 컨설팅 등 기업현장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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