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1위 CJ헬로, 알뜰폰협회 탈퇴 "사업자간 이견심해… 태생적 한계 극복할 것"

입력 2017-11-27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알뜰폰 사업자 1위인 CJ헬로가 알뜰폰협회 회원사 탈퇴를 선언했다. 알뜰폰 사업자간 이견이 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 자회사들이 알뜰폰 사업자로 있는 현 상황에서 독과점 구조를 깨기 위한 결단이라는 분석이다.

27일 CJ헬로에 따르면 최근 협회에 공문을 보내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직 탈퇴가 공식 결정된 것은 아니고 조만간 협회 이사회를 거쳐 조만간 최종 탈퇴 여부가 결정된다.

알뜰폰협회는 40여개 알뜰폰 브랜드 중 20여개 사업자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CJ헬로 외 이통사 자회사인 SK텔링크,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LG유플러스)와 중소 사업자들이 속해있다.

CJ헬로는 알뜰폰 1위 업체로 그동안 협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 때문에 CJ헬로 측은 오랜시간 걸쳐 어렵게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CJ헬로가 협회를 탈퇴한 이유는 업계 공동 현안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면서 이통사 자회사들(SK텔링크,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것이 화근이 됐다. 특히 최근 마무리된 망 도매대가 협의에서 이통사 자회사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을 것이란 추측이다.

다만 CJ헬로 측은 단순히 도매대가 협상 문제 뿐만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에서 정체된 사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CJ헬로 관계자는 "알뜰폰이 기존 이통 3사 독과점 구조를 깨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이통 3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며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다르다 보니 알뜰폰 전체의 목표를 수립하거나 한 목소리를 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회 탈퇴가 알뜰폰 사업을 접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막대한 투자에도 아직까지 적자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개별적으로 공격적인 사업방향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25,000
    • -0.82%
    • 이더리움
    • 3,166,000
    • -3.45%
    • 비트코인 캐시
    • 424,400
    • -0.31%
    • 리플
    • 701
    • -10.13%
    • 솔라나
    • 183,600
    • -5.89%
    • 에이다
    • 457
    • -2.14%
    • 이오스
    • 622
    • -2.51%
    • 트론
    • 211
    • +1.44%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00
    • -2.55%
    • 체인링크
    • 14,160
    • -2.07%
    • 샌드박스
    • 321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