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감소에 10월 교역조건·수출입물량 털썩 ‘1년만 최저’

입력 2017-1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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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수출금액 9월보다 10월 더 커, 9~10월 평균치는 작년보다 크게 개선..증가세 유지

10월 교역조건과 수출입물량지수 증가세가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길었던 추석연휴에 조업일수가 4.5일이나 줄어든데다 화학과 자동차, 열연강판 등 일부품목의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시적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수치가 왜곡됐지만 개선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수출·입물량지수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1.9% 하락과 0.8%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10월(-5.4%, -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조업일수 감소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일평균수출액을 보면 9월은 23억4000만달러, 10월은 24억9000만달러로 10월이 오히려 높다. 9~10월 수출물량 증가율을 단순평균해도 올해는 8.85%로 지난해 같은기간 0.55%를 크게 웃돈다.

수출부문에서는 조업일수 감소에 미국 및 중국 판매 부진 등 영향으로 승용차와 자동차부품 판매가 줄면서 수송장비가 -19.5% 급감했고, 화학제품도 -5.9%를 기록했다. 반면 직접회로 등 반도체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기 및 전자기기는 9.5% 늘었다.

수입부문에서는 중국의 환경규제와 구조조정 영향으로 물량이 감소한 제1차금속제품이 -16.3% 급감했다. 광산품도 LNG 수입 감소에 -4.4%를 기록해 2012년 9월 -7.9% 이후 5년1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용기계 호조에 일반기계가 10.6%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유지했고, 직접회로와 컴퓨터 기억장치 등 호조에 전기 및 전자기기도 14.6% 확대됐다.

한편 수출입금액지수는 각각 전년동월비 5.2%와 9.7%를 기록해 각각 작년 11월부터 이어온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 요인으로 수입가격(8.9%)이 수출가격(7.3%)에 비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1.5% 하락했다. 이는 5월(-1.2%)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동반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비 3.4% 떨어졌다. 이 또한 작년 10월 -3.8% 이후 1년만에 최저치다.

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조업일수 감소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이런 요인을 일시적 감소로 본다면 다음달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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