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 재발견’,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투기지역 제외 효과”

입력 2017-11-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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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대책 이후에도 서울 광진구 집값은 광폭 행진중이다. 인근 지역과 달리 투기지역 선정에서 빠진 풍선효과와 지역 고유의 생활 여건 및 개발 호재 등으로 집값 상승이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광장동 현대3단지 전용 59㎡(19층)는 지난달 중순 5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소형 아파트임에도 불과 5개월 사이 1억 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구의동 현대2단지 전용 84㎡(21층)는 지난달 31일 8억2000만 원에 팔렸다. 이 역시 2개월 만에 7000만 원 오른 값이다.

KB국민은행이 이달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증감률을 산출한 결과 전년 말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광진구(6.17%)로 나타났다. 이어서 강동구(5.82%)와 성동구(5.80%) 순이다.

광진구 집값 상승 원인에는 8·2 대책의 풍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광진구는 인접 지역인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성동구 등이 피할 수 없던 투기지역 선정에서 제외되며 투기과열지구로서만 규제를 받는다. 실제 8·2 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7월 31일~11월 6일)을 이전 동기와 비교하면 광진구(3.27% → 2.61%)는 0.66%p 소폭 하락했다. 서울(2.86% → 1.11%)은 전체적으로 1.75%p 하락했고, 광진구의 ‘이웃사촌’ 성동구(3.36% → 1.95%)는 1.41%p 내려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광진구는 양천구의 목동만큼이나 생활환경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지역이었다”며 “8·2 대책 당시 투기지역 선정에서 빠지자 이목이 쏠리며 ‘광진의 재발견’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진구는 구의역 첨단업무복합단지 개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작은 강남’으로 불리는 광장동은 다리만 건너면 강남이며 광남초·중·고를 중심으로 학군 수요가 꾸준하다.

광장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광진구는 8·2 대책 이후 인접 지역보다 규제가 덜해 반사이익을 본다”며 “동서울터미널 재개발 같은 호재와 기존의 학군 매력이 수요를 쌍끌이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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