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업계 “공정위, 도로공사 불공정행위 조사해야”

입력 2017-11-14 13: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유소업계가 도로공사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시정해 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주유소협회는 14일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고속도로 주유소들에게 최저가 판매를 강요하는 것은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는 도로공사의 소유다. 도로공사는 민간 사업자에게 위탁운영을 맡기고 있는데 도로공사는 매년 운영 서비스 평가를 실시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주유소협회는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주유소에 대한 운영 서비스 평가 항목에 주유소 판매가격에 대한 평가 비중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면서 고속도로 주유소들에게 최저가 판매를 강요, 사실상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로공사의 요구대로 판매가격을 운영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나 재계약을 따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결국 고속도로 주유소의 대부분은 위탁운영 계약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영업수익조차 포기하고 최저가 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도로공사가 유류 공동구매 참여하는 주유소들에 한해 운영서비스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함으로써 사실상 공동구매 참여를 강제, 주유소 운영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올해 3월 도로공사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하며 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주유소에 대한 불공정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데 이어 8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은 “주유소업계는 공기업이자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도로공사의 갑질 횡포로부터 피해를 받고 있다”며 “경제사회적 약자인 주유소업계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공정위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37,000
    • +3.1%
    • 이더리움
    • 3,182,000
    • +1.08%
    • 비트코인 캐시
    • 437,800
    • +3.82%
    • 리플
    • 729
    • +0.83%
    • 솔라나
    • 182,900
    • +3.92%
    • 에이다
    • 466
    • +0.65%
    • 이오스
    • 665
    • +1.84%
    • 트론
    • 207
    • -1.43%
    • 스텔라루멘
    • 127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7.56%
    • 체인링크
    • 14,220
    • -0.7%
    • 샌드박스
    • 344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