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잡는 장비 92대뿐인데… 내년 예산도 3900만원뿐

입력 2017-11-13 16: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찰청, 증액 요청했지만 삭감… 행안위 “증액해 몰카 장비 늘려 수사강화”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몰카 탐지장비 등 경찰 수사와 예방을 위한 기본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청이 관련 예산 증액을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가 대폭 삭감, 증액 필요성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검토보고서를 보면, 몰카 범죄는 2012년 2400건에서 2015년 7623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5185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몰카 관련 수사의 기본장비라 할 수 있는 몰카 탐지장비는 올 9월 현재 전국 경찰에 92대뿐이었다.

경찰청은 올해 처음으로 3900만 원을 들여 몰카탐지기를 사 피서철 전 해수욕장 등이 있는 관할서에 우선 보급했다. 시계나 라이터처럼 위장형 몰카도 잡을 수 있는 전파 탐지형 장비가 한 대당 109만 원에 달하는 등 탐지장비를 추가 구입하기 위해선 적잖은 예산이 필요해, 경찰청은 내년에 1억7200만 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이를 대폭 깎아, 올해처럼 3900만 원만 편성했다.

이에 행안위는 “몰카 탐지장비 구입 예산을 증액해 보급 확대를 추진해야 하는 동시에 현재 보유장비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몰카 촬영 외에도 음란물 유포 등 이에 연계되는 사이버음란물 범죄에 대한 수사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각 지방청 단위로 사이버수사대의 사이버 음란물 수사 기능을 강화하고, 성폭력대책과와 사이버수사대의 업무 협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뉴시스=용인경전철 역사 화장실 몰래카메라 점검
▲뉴시스=용인경전철 역사 화장실 몰래카메라 점검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73,000
    • +3.13%
    • 이더리움
    • 3,188,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438,200
    • +3.86%
    • 리플
    • 730
    • +1.11%
    • 솔라나
    • 182,100
    • +3.29%
    • 에이다
    • 462
    • -0.22%
    • 이오스
    • 662
    • +0.76%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50
    • +9.23%
    • 체인링크
    • 14,180
    • -2.88%
    • 샌드박스
    • 342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