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설 연휴기간 미국 및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가 일시에 반영되면서 1640선까지 무너졌다.
11일 코스피지수는 3.28%(55.90포인트) 급락한 1640.67로 기록하며 5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설 연휴 동안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48.06포인트) 떨어진 1648.51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164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기관이 장 막판 매도세에서 매수 전환해 1640선을 사수할 수 있었다.
외국인은 4992억원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유지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42억원, 724억원 순매수했으나 낙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49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91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57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과 보험, 은행, 건설업, 철강금속이 4%대, 금융업, 통신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기계, 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총 상위 12개 종목이 모두 떨어졌고 하이닉스(0.19%)가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4.73%), POSCO(4.58%), 현대중공업(4.30%), 국미은행(6.45%), SK텔레콤(5.13%), LG전자(4.29%), SK에너지(8.13%) 등이 크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증권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주가 하락했으나 현대차그룹에 피인수를 앞두고 있는 신흥증권(3.04%)이 홀로 상승했다.
또한 효성에 피인수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한 진흥기업이 이틀째, 진흥기업 우선주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8개를 포함 1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더한 636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