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불카드 카드깡 사기단 검거

입력 2017-10-30 10: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려 3조원가량 입금된 외국 은행의 직불카드를 반입했으니 카드깡으로 돈을 나눠 갖자는 다소 황당한 거짓말로 금품을 챙기려 한 중국인 등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42) 씨 등 15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월 중고차 매매상 B(49) 씨 등 5명에게 "아직 찾아가지 않은 2차대전 유족 보상금과 세계 각국 은행의 소수점 이하 예금을 해킹해 말레이시아, 태국, 영국, 브라질, 호주 등의 은행에 3조원가량을 넣어놨다"며 해당 은행의 직불카드 7장과 카드 사진 6장을 내보였다.

이어 이들은 "한국에서 카드깡으로 자금세탁과 현금화하면서 수수료로 30%를 주겠다"고 속이고, 카드결제를 한 것처럼 위장한 뒤 중고차, 금, 수산물 등을 받아 챙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카드 단말기에 카드번호와 은행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법적인 효력이 없는 매출전표가 출력되는 것을 악용해 가맹점주들을 속이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불카드인데도 곧바로 돈이 입금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가맹점주들이 물품을 건네지 않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B 씨 등 가맹점주 5명도 어쨌든 카드깡에 가담하려 한 만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282,000
    • +1.78%
    • 이더리움
    • 3,165,000
    • +1.47%
    • 비트코인 캐시
    • 423,900
    • +2.29%
    • 리플
    • 724
    • +0.7%
    • 솔라나
    • 177,200
    • +0.62%
    • 에이다
    • 465
    • +1.75%
    • 이오스
    • 658
    • +3.13%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00
    • +1.5%
    • 체인링크
    • 14,630
    • +4.13%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