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옐런 연임할까 내 발자취 남길까”

입력 2017-10-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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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을 두고 재닛 옐런 의장 연임을 고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을 두고 재닛 옐런 의장 연임을 고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임을 언급했다. 다만 의장 교체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 방송을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사전 인터뷰 발췌문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옐런의 연임 가능성에 “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으로는 내 흔적을 남기길 원하는 마음이 연임을 반대하는 이유”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말해왔듯이 나는 옐런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을 본다면 우리는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의 임기 동안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옐런이 임기를 시작한 2014년 2월 이후 S&P500지수는 55% 회복하고 실업률은 6.6%에서 4.2%로 감소했다.

이 같은 경제 지표를 두고 판단하면 옐런의 연임이 적합하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경제 기조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이 차기 연준 의장 결정을 망설이는 이유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차기 연준 의장 발표가 “매우 임박했다”고 말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옐런과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가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다음 달 3일 이전에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과의 오찬 회의 중 “테일러와 파월 중 누가 좋으냐”며 거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팀 스콧 상원의원은 “테일러가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내에서는 매파적이며 금융규제 완화 등 공화당과 성향이 비슷한 테일러 교수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연준 의장 후보는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의장직에 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을 지명하면 의회 통과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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