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계부도 소환 조사… 자살한 며느리 성폭행 혐의

입력 2017-10-10 10:59 수정 2017-10-10 12: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유튜브)
(출처= 유튜브)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른바 ‘어금니 아빠’의 계부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10일 ‘어금니아빠’ 이 모 씨의 60대 계부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 씨의 아내인 최 모 씨를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지난달 6일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씨는 지난달 1일 자신의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인 A 씨가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그는 '어금니 아빠' 이 씨가 딸의 치료비 모금 등을 위해 미국에 가 있는 동안 강원 영월의 시댁을 오갔고 이 과정에서 A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지 닷새 만인 지난달 5일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A 씨는 경찰에 소환돼 1차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최 씨가 추가 신고 다음 날인 지난달 6일 오전 0시 50분께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숨진 것이다. 최 씨의 몸에서는 일부 상처가 발견됐지만 당시 경찰은 자살로 결론지었다.

최 씨가 남긴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 등 여러 사람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최 씨의 사망 전 이 씨가 “성폭행 증거가 필요하니 계부와 성관계를 다시 맺고 와라”라고 종용해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다툼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 씨의 계부 A 씨는 1차 조사에 이어 지금까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최 씨가 남긴 진술 녹화분과 관련 증거 등을 토대로 A 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16,000
    • +3.55%
    • 이더리움
    • 3,187,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435,400
    • +4.49%
    • 리플
    • 727
    • +1.25%
    • 솔라나
    • 181,800
    • +2.94%
    • 에이다
    • 462
    • -1.28%
    • 이오스
    • 666
    • +1.68%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3.72%
    • 체인링크
    • 14,190
    • +0.57%
    • 샌드박스
    • 343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