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아이폰 인기 시들…화웨이, 中본토 선호도 애플 처음 제쳐

입력 2017-10-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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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진=신화뉴시스
▲화웨이.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화웨이가 중국 본토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중국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떠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 산하 투자리서치업체 FT컨피덴셜리처시가 애플의 최신 애플 시리즈 아이폰8이 출시한 이후 최근 중국 소비자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새 스마트폰으로 화웨이 제품을 사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 31.4%로 가장 많았다. 애플의 아이폰을 사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4.2%에 그쳤다. 과거 같은 조사에서 아이폰을 사겠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아이폰7 출시 당시였던 2016년에는 25.8%, 2015년에는 31.4%였다. 애플은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해 올해에는 화웨이에서 선호도 기준으로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FT는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로 아이폰8에 대한 전 세계 수요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는 물론 오포와 비보 등 본토업체들과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새 기능이 더 많이 추가된 아이폰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 수요가 높아 상대적으로 아이폰8에 대한 수요가 작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으나 이번 조사는 아이폰 신제품 자체에 대한 예상 주문 전망이 예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준다고 FT는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새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사겠다고 한 이들 가운데 아이폰8이나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를 살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65.1%로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아이폰7이나 아이폰7플러스를 원한다고 응답자 비율(75.7%)에 한참 못 미쳤다.

아이폰이 중국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배경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2000~2999위안(약 34만~52만 원) 대의 중저가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 때문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아이폰X의 가격은 중국에서 8388위안에 달한다.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폰이 주류는 이루는 상황에서 고가인 아이폰의 수요가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다.

중국 현지인들이 아이폰8의 기능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를 한다는 점도 문제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샤오한 테이 스마트폰 애널리스트는 “중국 소비자들은 이전 제품과 달라 보이는 스마트폰을 갖는데 초점을 맞춘다”며 “그러한 면에서 아이폰8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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